“알뜰폰에서 새 아이폰6 쓴다”… LG유플러스, 사업자에 공급
 “알뜰폰에서 새 아이폰6 쓴다”… LG유플러스, 사업자에 공급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6.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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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비시·중고폰 형태 아닌 새 상품… 이통사 최초 공급
출고가 37만원대, 공시지원 최대 33만원… 비용부담 줄어
▲ LG유플러스가 아이폰6를 2일부터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본격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제휴 알뜰폰 사업자가 새 아이폰(iPhone)6 판매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6를 2일부터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아이폰6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370만대가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델로 중고폰 유통 업체가 일부 알뜰폰 업체에 리퍼비시(Refurbish)폰이나 중고폰 형태로 공급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통사가 직접 나서 새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퍼비시 제품은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제품이다.

출고가는 보급형 중저가 모델 수준인 37만9500원으로 공시지원금 최대 33만원에 추가 지원금 15%까지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별도의 휴대폰 구입비용 부담 없이 아이폰6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이용 고객들의 소비성향과 내장 메모리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기존의 ‘16GB’, ‘64GB’, ‘128GB’ 3종의 아이폰6 라인업이 아닌 32GB 모델을 애플사와 협상을 통해 출시했다.

색상은 최근 출시된 스페이스 그레이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이통사의 경우 3GB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이용료는 약 4만원을 내야하지만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의 ‘가성비 3’ 요금제를 선택한 알뜰폰 고객은 1만원가량 더 저렴한 요금으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로그에게 아이폰6를 우선 제공하고 다른 알뜰폰 업체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이폰6S 등 후속 모델에 대한 추가 공급도 검토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