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소녀상 항의 소환' 비판한 부산총영사 경질
日 정부, '소녀상 항의 소환' 비판한 부산총영사 경질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6.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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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日, 한국에 잘못된 신호 될 수 있다 판단"
▲ 모리모토 야스히로 일본 부산총영사(가운데)가 4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자신에 대한 소환 조치를 비판한 부산 총영사를 경질했다.

산케이신문은 외무성이 이날부로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미치가미 히사시(道上尙史) 두바이 총영사로 교체하고, 모리모토 총영사에게 귀국 명령을 내렸다고 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는 모리모토 총영사가 자신에 대한 정부의 소환 방침을 비판해 사실상 경질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지난 1~4월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모리모토 총영사를 소환과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관저의 판단을 비판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 같은 행동이 한국 측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판단해 귀국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40일 이내에 귀국한 뒤 다음 보직을 받게 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