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멈칫할 때마다 왜 주식형펀드 환매할까?
코스피 멈칫할 때마다 왜 주식형펀드 환매할까?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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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지속되면 다시 자금 유입될 것”

▲ 금융투자협회. (사진=곽호성 기자)

코스피 상승세가 약해질 때마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되풀이되고 있다.

증권가 인사들은 코스피가 주춤할 때마다 주식형 펀드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 사라지려면 강세장이 좀 더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주식형 펀드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직도 투자자들이 예전의 ‘박스피’를 생각하면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언제 주가가 떨어질 지 모른다고 생각해 조짐이 이상하면 즉각 증시에서 발을 뺀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뺀 국내 주식형 펀드에 지난달 24일 133억원이 들어왔다.

1162억원이 유입되고 1029억원이 환매로 나갔다. 이에 힘입어 14거래일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서고 강세를 보이자 새 강세장 진입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때문에 신규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118억원이 들어왔다.

그러나 26일에는 291억원이 순유출됐으며 29일에는 1041억원이 나갔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예전의 박스권 상단에서 즉각 환매하는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환매 습관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코스피가 대세 상승장에 돌입했으므로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이들은 자금이 유입되면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