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남북회담 전문가' 천해성 통일부 차관
[프로필] '남북회담 전문가' 천해성 통일부 차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5.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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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NSC 정책담당관 맡아…통일정책·남북회담 경험 풍부

▲ 천해성 통일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31일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은 대표적인 정책통이자 남북회담 전문가로 꼽힌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천 신임 차관은 영등포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천 차관은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1987년 통일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정책기획과장과 회담기획부장, 교수부장,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정책실장 등 통일부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인 2003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을 맡았고, 2006년 다시 통일부로 돌아와서는 회담기획부장으로 일하면서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수의 남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2014년 2월에는 통일정책실장으로 재직하다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 돼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내정이 돌연 철회돼 이후 남북회담 본부장으로 통일부에 원대 복귀한 바 있다.

천 신임 차관을 통일부 차관으로 다시 기용한 것은 최근 새 정부가 북한과의 민간교류 재개를 시사하는 등 추후 남북 교류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천 신임 차관은 논리적이고 꼼꼼한 매끄러운 일처리 솜씨에 정무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의 신망도 두텁다.

◆ 천해성 통일부 차관 프로필

- 1964년 서울 출생
- 영등포고, 서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1986년 행정고시 합격(30회)
-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통일부 정책기획과장,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인도협력국장,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통일정책실장, 2014년 남북회담본부장, 2014년 통일정책실장, 2016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