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YS 셋째아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YS 셋째아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5.30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삼 정부때 靑 정무비서관… 통솔력·추진력 뛰어나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는 20일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춘(부산진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1981년 고려대 문과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1984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민주화 운동에 몸 담다가 민주정의당사 점거 시위로 구속되기도 했다.

1987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들어왔고,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로 불리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0년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16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후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열린우리당 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지냈다. 지난 2010~2012년에는 민주당 최고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당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의원은 19대 총선 낙선, 2014년 부산시장 후보 사퇴 등의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총선에서 부산 진구에 출마, 당선돼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주변에서는 김 후보자를 통솔력과 추진력을 뛰어나며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치우침 없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슬하에 부인과 고등학생인 1남을 두고 있다.

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번에 해수부 장관을 맡게 되면 해수부가 부활한 박근혜 정부 당시 이주영·유기준 장관에 이어 3번째 현역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 출신 해수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청와대는 “위기의 해운산업을 살리고 악화하는 수산업을 보호하며 세월호 관련 진상을 규명하는 등 해수부 주요 업무의 최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 해수부 장관 김영춘 후보자 프로필

- 1962년 부산 출생
- 고려대 총학생회장, 고려대 정치외교학 석사
-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 비서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16·17·20대 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