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김부겸·문화 도종환·국토 김현미·해양 김영춘 장관 지명
행자 김부겸·문화 도종환·국토 김현미·해양 김영춘 장관 지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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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대변인이 30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김부겸(59)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63) 민주당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했다.

또 국토교통부엔  김현미(55) 의원, 해양수산부엔 김영춘(55)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의원이다.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했지만,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때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사회 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그리고 국민통합에 헌신했다"면서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도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충북 청주시흥덕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도 후보자에 대해 박 대변인은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에서 의정 경험이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체부 장관직에 적합하다고 본다"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예술·체육 공동체와 관광 한국의 새 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3선 의원인 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이 있으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으로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 그리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토부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하는 수산업 보호,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 주요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