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적 대책 마련"… 文대통령, 가뭄대책비 조기 집행 지시
"항구적 대책 마련"… 文대통령, 가뭄대책비 조기 집행 지시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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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무조정실 주관 '물관리협의회' 통해 직접 대응"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가뭄대책비를 조기에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공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가뭄 대책이 미봉책에 그쳐서는 안 되고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되게 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장관주재 시·도 합동 가뭄 점검회의와 경기·충청 지역 현장점검을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대강 일부 보의 상시개방으로 용수 확보'와 관련해 "특별히 가뭄이 극심한 충남 북서부 지역과 관련해 공주보는 최소한 취수원을 확보하는 선에서 천천히 수량을 조절해 개방하고, 충남의 서북부로 취수되는 부여의 백제보 지역은 개방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과 4대강 보의 개방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충분히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검토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가뭄대책비가 부족할 경우 예비비 동원도 검토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물관리 협의회'를 통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합동 대응체계를 갖추게 하는 한편, 가뭄상황실로부터 일일보고를 받는 등 봄철 가뭄 대응을 직접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