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양기 가장 왕성한 '단오'… 유래와 풍습은?
1년 중 양기 가장 왕성한 '단오'… 유래와 풍습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5.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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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일보 자료사진)

올해 양력 30일은 음력으로 5월 5일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다. 단오는 매년 음력 5월 5일로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져 큰 명절로 생각돼왔다.  

당초 단오의 유래는 중국의 초나라에서 시작한다. 

초나라에는 성품이 충직하고 문장이 수려해 초나라 회왕(懷王)이 특별히 아끼던 굴원이라는 신하가 있었는다.

희왕의 총애를 받던 굴원을 시기했던 간신들은 희왕이 죽고 양왕이 새로운 왕이 되자 계략을 세워 굴원을 유배지로 보낸다. 

그는 비분강개하여 '어부사(漁父詞)' 등 여러 편의 글을 지어 그 심회를 풀고 돌덩이를 끌어안고 멱라수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는다.   

그 날이 5월 5일이고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해마다 이 날이면 그의 혼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오늘날 단오가 됐다. 

단옷날의 대표적인 풍습은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창포로 만든 비녀를 꽂는 것이다.

이는 조상들이 창포가 머리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비듬이나 피부병을 없앤다고 생각해, 여름을 앞두고 자신의 모발상태를 점검하고 피부병 등에 대비하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풍습 중 하나는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며 수리취떡을 먹는 것이다.

수리취는 산나물의 왕으로 불릴 만큼 영양도 풍부한데 피로를 개선하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비타민C 및 아미노산이 굉장히 풍부하다.

이외에 앵두화채 또한 단오에 즐겨먹던 음식으로, 땀이 많이 나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도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