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세계 실종 아동의날 아시나요?
[독자투고] 세계 실종 아동의날 아시나요?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7.05.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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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여금필

 
1979년 5월 25일 뉴욕에서 6세의 아이가 등교 중 유괴·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 의해 선포됐다.

이후 캐나다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동참, 우리나라는 2007년에 ‘한국 실종아동의 날’ 제정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며 이를 처음 기념했다.

‘실종아동의 날’ 기념행사는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실종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다.

또한 실종아동의 안전한 귀가를 바라는 희망의 상징으로 ‘그린리본’ 캠페인을 실시해 실종아동에 대한 인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2만 건에 가까운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20명 안팎은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나들이가 많은 5월이 실종 아동이 가장 많은 달이다.

작년 8세 미만 실종아동 신고접수 1925건 중 5월 신고 건수가 242건으로 월평균의 1.5배에 달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경찰은 12년 7월 1일 개정된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지문 등 사전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 시스템에 미리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고, 실종됐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이다. 이는 18세 미만 아동뿐만 아니라 장애인, 치매환자도 등록할 수 있다.

만약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는 보호자가 직접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등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선 모바일 ‘안전드림’ 앱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아동의 사진, 지문 등 기본 자료를 보호자가 직접 등록 할 수 있고, 인터넷에선 www.safe182.go.kr에 접속해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쳐 등록하면 된다.

나들이가 많은 5월, 하루하루 애타게 찾고 있을 가족 들을 생각하며 실종아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여금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