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재생에너지 늘리고 온실가스 줄인다
수원, 신재생에너지 늘리고 온실가스 줄인다
  • 배태식 기자
  • 승인 2017.05.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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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공원에 나눔햇빛발전소 9호기 건립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청소년문화공원에 ‘수원 나눔햇빛발전소’ 9호기를 건립하고 그 일대를 ‘기후변화대응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시는 공원 내 제2주차장에 200 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300W 교육용 소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하며 시비 3억 7000만원, 도비 1억 5000만원 등 총 5억 2000만원을 투입한다.

도비는 경기도의 ‘지역사회 공헌형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공모 제안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보조금이다.

시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에너지자립화사업’ 이 지난해 환경부 국비지원 공모제안 사업으로 선정돼 4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

지원금으로 청소년문화센터 옥상에 50KW 태양관 발전시설, 본관 건물 전기실에 120KW 에너지 저장장치(ESS), 로비에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새천년수영장에 5KW 연료전지 설비 등을 도입한다.

시는 청소년문화센터와 문화공원의 시설물을 연계한 ‘기후변화대응 테마파크’ 를 조성하고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 교육장’을 운영한다.

나눔햇빛발전소는 시와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건립하는 친환경 태양관발전소다. 생산한 전력을 판매, 수익금 절반을 에너지 빈곤층(사회취약계층)에게 ‘에너지복지기금’으로 지원하는 공익사업이기도 하다. 나머지 절반은 태양관발전시설에 재투자한다.

시와 협동조합은 지난 2014년 2월 ‘나눔햇빛발전소 건립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시가 설치비를 지원하고 협동조합은 설치와 운영을 전담한다. 앞으로 수원농수산물유통센터 주차장 옥상과 수원종합운동장 주차장에 7.8호기(800KW)를 건립한다.

심균섭 시 기후대기과장은 “추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자체 수익금으로 10.11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지석 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줄여 저탄소 녹색환경 수도 수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수익금을 적립해 지역 내 에너지 빈곤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복지 사업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수원/배태식 기자 tsba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