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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최북단 섬마을서 이어진 사랑의 열매
강화 최북단 섬마을서 이어진 사랑의 열매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7.05.2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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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서도면 지역에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의 훈풍이 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강화군에 따르면 서도면은 강화군 13개 읍·면 중 제일 낙후된 지역으로 4개 유인도와 9개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4개 유인도 중 하나인 주문도는 면소재지 중심으로 2개 마을이 있으며, 인구는 약 36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70세이상 어르신들이다.

교통편은 본도 외포리에서 1시간30분이면 서도면 주문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훈풍은 이곳에 거주하는 인천 서강화농협 이사인 전병희(67)씨가 심내막염,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천 대형병원에 약 40일간 입원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통원치료도 했으나, 최근에 또 다시 디스크협착증 등이 발생해 거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주문2리 1개마을 대부분이 모내기를 할 수 없는 실정에 이르게 돼 입원을 결심했다.

전씨의 딱한 사정을 접한 인천 서강화농협 이갑상, 유인상, 황순일 이사는 의기투합해 지난번 논갈이에 이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에 걸쳐 본인들의 이앙기를 손수 교동면에서 옮겨와 영농조건이 안좋은 102필지 약 16만5000㎡에 대해 모내기를 마쳤다.

전씨는 “지난번에도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와 논갈이를 해주었는데 이번에 모내기까지 해주어서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건강을 찾으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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