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 "얼른 만나자"
文대통령,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 "얼른 만나자"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5.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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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취임축하 이메일에 답글… "청년들에게 희망 되어달라"
저커버그 "페이스북으로 연결돼 기쁘고 만나뵙기 바란다" 댓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축하 이메일을 보내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이에 저커버그 역시 다시 댓글로 "만나길 희망한다"고 거듭 밝혀 두사람이 언제 어떻게 만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께 페이스북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메일 잘 받아보았습니다"라며 저커버그 CEO의 이메일에 답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만나고, 연결되고, 소통하며 배우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책과 뉴스, 영화를 통해 다른 이들의 삶을 알아 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제 온라인 소통을 통해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북은 제가 전에 말했던 '사람 중심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저도 저커버그 씨를 만나서 이 시대의 온라인 소통에 대해, 이 세계의 사람들과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조만간 만나기를 희망하며 저커버그 씨와 페이스북 팀이 우리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희망이 되어주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저커버그 CEO가 지난 21일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른 시일 내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데 화답한 것이다.

 
이에 저커버그 CEO 역시 이날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방문해 "페이스북으로 연결돼 무척 기쁘다. 취임을 축하하며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현재까지 두 사람의 소통 내용을 보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는 아직 미지수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커 보인다.

두 사람은 아직까지 직접 만난 적은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4월 21일 강남에 위치한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에 찾아 '페이스북 라이크 토크쇼'라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는 그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