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선원 탑승한 몽골어선, 소말리아 해상서 피랍정황
韓선원 탑승한 몽골어선, 소말리아 해상서 피랍정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5.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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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뭔가 따라온다"며 연락두절… 청해부대 출동
외교부 "文대통령, 피랍정황 선원 '구조에 만전' 지시"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원양어선 1척이 피랍된 정황이 포착돼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긴급 출동했다.

군 관계자는 27일 "소말리아 해상서 한국 원양어선 1척이 통신이 두절됐다"면서 "인근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청해부대가 출동했다"고 전했다.

이 어선은 몽골 국적의 원양어선으로, 선주가 남아공 국적의 우리 교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에는 선원 21명 탑승해 있었고, 이 중 한국인이 3명(선장, 기관장, 갑판장)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오만으로 향하던 중에 "배 뒤쪽에 무언가 따라오고 있다"는 내용의 마지막 통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소말리아 해상은 해적의 활동이 빈번한 지역으로 올해 1분기에 2건의 선박이 피랍돼 선원 28명이 인질로 잡혔다. 최근에만 최소 8건의 공격 건수가 발생, 이 중 3척의 선박이 해적에 피랍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피랍정황 확인과 선원들의 구조에 만전을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