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日관광객 큰 폭 감소…유치목표 300만 적신호
방한日관광객 큰 폭 감소…유치목표 300만 적신호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7.05.25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기준 작년 比 5.4% 감소한 16만 5700여 명
▲ 20일 오전 정식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서 한 문화해설가가 일본관광객들에게 옛 서울 사진을 보여주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한국을 찾는 일본관광객의 수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목표인 300만 명 달성에 빨간불이 켜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4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한 16만5700여 명에 그쳤다.

관광공사 측은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부정적 언론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된 단체방한관광 규제 충격이 본격적으로 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2016년 68만 2318명)보다 66.6% 감소한 22만 7811명을 기록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중국방문객 누계도 174만 4626명으로 지난해 (235만 2378명)과 비교해 -25.8%로 집계됐다.

지금껏 긴 침체에 빠져있던 일본 방한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는 확실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일본내의 부정적 보도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5.4% 감소했다.

방한관광객 수 1, 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이 동반 침체를 보이면서 4월 방한관광객 총계도 106만 9833명으로 전년 대비 -27.2%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한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최근 들어 사드배치와 관련해 경색됐던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나선 대규모 방한촉진단이 방문해 현지서 프로모션 행사를 잇따라 열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변화와 발빠른 대응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의 방한시장이 회복하려면 빨라야 10월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아일보] 전근홍 기자 jgh217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