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이낙연 후보 "서민 빚 사슬 끊어줘야"
[인사청문회] 이낙연 후보 "서민 빚 사슬 끊어줘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5.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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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사 시절 부실채권 소각·이자 절감으로 서민 가계부채 해결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5일 오전 국회 청문회장에 도착해 시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

이틀째를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25일 국회청문회에서 이 후보가 전라남도 도지사 시절 '부실채권 소각'과 '이자 절감'을 통해 서민들의 가계부채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조윤경 의원은 "우리 나라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가계 빚을 꼽고 있다"며 "이 후보자가  전남도지사 시절 가계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알고 있다"고 서문을 열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신협과 논의해서 서민들의 일수대출 이자를 10퍼센트 포인트 낮추고, 무료 채무상담을 실시하고,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등 크게 세 가지로 가계부채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일수대출 이자율 하락과 관련해 "저희(전남도청)가 신협에 100억원의 보증금을 맡기고, 신협은 일수대출 연리를 5.9퍼센트로 낮춰주는 협약을 맺었다"며 "시장의 상인을 포함해 일수대출 채무자들이 이자를 경감 받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전라남도에 두 군데의 상담센터를 세워서 악성 채무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실시했다"며 "약 1500명정도 상담했는데, 50억 원 이상의 이자 경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이 후보자는 "액수가 크지 않지만, 오래된 서민들의 생계행 부실채무를 소각했다"며 "약 440명 정도가 50억 탕감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전남도청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부실채권을 사서 소각 하려고 했는데 신협이 공짜로 탕감해 줬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