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5G가입자 4억명 육박 전망
5년 뒤 5G가입자 4억명 육박 전망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5.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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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간 경쟁 자극→조기 상용화→가입자 급증

차세대 통신 5G 서비스 가입자가 2022년에는 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사업자들이 공격적으로 5G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선 T모바일을 필두로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오붐(Ovum)에 따르면 2022년말 5G 서비스 가입자가 3억89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5G 서비스가 2019년 시작되면서 2021년 말 45개국에서 120개 이상의 사업자가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오붐은 내다봤다.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에 이르며 현재 4세대 통신 LTE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다.

당초 오붐은 2021년 말 기준 5G 가입자를 2500만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조기 상용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예상 가입자를 대폭 늘렸다.

최근 미국의 T모바일은 600㎒ 주파수 대역을 사들여 2020년 전국 상용화를 목표로 2019년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퀄컴·소프트뱅크·스프린트도 2019년 말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T모바일의 5G 상용화 계획은 미국 내 경쟁업체에도 자극제가 돼 2021년 말 미국이 세계 최대 5G 시장이 될 것으로 오붐은 전망했다. 또 미국에 이어 중국이 2위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가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두고 경쟁 중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G 가입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5G 광대역 네트워크에 활발히 접속하는 사람들만 포함했으며 사물인터넷과 유선 가입자는 제외됐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