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금융위 업무보고… 김진표 “가계부채 관리안돼”
국정기획위, 금융위 업무보고… 김진표 “가계부채 관리안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5.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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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열린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김진표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

김진표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4일 경제 1분과의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위원회 사무실에서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위기 요인 가운데 금융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신용평가기관 전문가들도 우리 경제 문제를 볼 때 항상 (그런)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번 업무보고와 토론 과정에서 현안에 대한 별도의 조치 필요성이나 조기 마무리 대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저금리가 일반화되는 국제 정세 상황에서 계속해서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 차이의 수익에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이 과연 존립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며 "이런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너무 노쇠했다. '상속자의 경제'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이날 금융위 보고를 시작으로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국방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