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企 창업 인식'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
한국 '中企 창업 인식'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7.05.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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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교육 부족 및 위험부담 인식 높아

한국의 중소기업 창업 인식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OECD가 발간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보고서’(Small, Medium, Strong. Trends in SME Performance and Business Conditions)에 따르면 014년 기준 ‘창업 기회 인식’ 조사에서 한국은 OECD 34개국 가운데 3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최하위인 34위를 기록했다.

인식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창업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70%에 달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의 창업 교육 부족과 위험부담이 크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 역량 인식’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3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업에 필요한 교육 훈련 접근성’에 관한 질문에서도 한국은 23위로 중·하위권을 차지했다.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가 나란히 1∼3위로 공식·비공식적인 창업 교육 접근성이 가장 높았다.

‘창업 실패의 두려움’ 조사에서 한국은 7위로 한국 응답자 중 40% 이상은 실패할까 두려워 창업을 꺼린다고 응답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창업 규제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아이디어가 있는 청년층이나 기술 역량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여전히 창업을 망설이는 편”이라며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했다가 실패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한데 지원뿐만 아니라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기업가 정신 확산 교육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전근홍 기자 jgh217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