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이낙연 청문회… 野, 철저한 검증 예고
오늘부터 이틀간 이낙연 청문회… 野, 철저한 검증 예고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5.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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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 면제·증여세 탈루·부인 그림 고가 매각 등 의혹 검증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착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에서 실시된다.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4~25일 실시한 뒤 26일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29일 또는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앞서 18일 국무총리(이낙연)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간사로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을 선출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의석수를 기준으로 총 13명의 특위 위원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5석, 국민의당이 2석, 바른정당이 1석을 확보했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 협치를 약속하며 시작한 새 정부 내각에 대한 첫 인사검증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도 지난 14일부터 총리실 지원하에 청문회 준비에 매진해 왔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게 별다른 도덕적 흠결이 없다며 정책 위주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이 후보자의 아들과 부인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과 총리로서의 자질 등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주요 의혹은 △이 후보자 부인 그림 고가 매각 의혹 △이 후보자 아들의 군(軍) 면제 의혹 △이 후보자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 △이 후보자 모친의 아파트 2억4000만원 시세차익 의혹 등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측이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보이콧' 가능성까지 까지 언급해 오늘 청문회가 파행을 맞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낙연 후보자의 뒤를 이어 다음주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리에 서고, 그 다음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국회의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