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선제타격론' 반대… 北과 협상하라"
美민주당 "'선제타격론' 반대… 北과 협상하라"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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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해법'으로 틸러슨 대북 접근법 꼽아
▲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대북 선제타격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64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와 같은)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일관성 없고 예측 불가능한 정책들이 충돌의 위험으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역대 미국 행정부들도 '군사 옵션'을 검토했지만, 북한 정권의 반격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 "북한과 같은 핵무장 국가에 대해서는 선제공격이나 선전포고를 강행하기보다는 깊이 있는 논의를 거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이에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고 재앙적인 전쟁 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한 해법으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접근법을 꼽았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대북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찍고 '군사 옵션'에는 선을 그은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말한 외교적 해법을 해결책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성명은 한국전쟁이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64년이 지났다는 의미에서 총 64명의 하원의원이 참여했다. 성명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존 콘니어스(미시간) 하원의원이 주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