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英맨체스터 테러 강력 규탄 "충격과 분노"
정부, 英맨체스터 테러 강력 규탄 "충격과 분노"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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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1월 발생한 바타클랑극장 총격 테러 현장 (사진=EPA/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력한 규탄의 뜻을 전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야만적인 테러 공격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테러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과 영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하에 테러근절을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밤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영국의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오후 10시35분께 공연장과 빅토리아역 연결 통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공연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수많은 인파가 현장에 있었고, 주변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의 강력한 폭발에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당시 공연장에 모인 인파는 총 2만여명수준이었고, 이날 폭발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범행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