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폭발 사망자 22명으로 늘어… 자폭테러 추정
맨체스터 폭발 사망자 22명으로 늘어… 자폭테러 추정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23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英 경찰, "폭탄 테러범은 1명이며 현장에서 사망"

▲ (사진=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어났다.

영국 경찰은 22일(현지시간) 밤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일어난 폭발이 남성 1명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어린이 포함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사제 폭발물을 소지한 자살 폭탄 테러범 1명의 소행이며, 범인은 경기장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의 이언 홉킨스 지서장은 “우리는 지금 단계에서 이번 공격이 남성 1명의 소행으로 본다”며 “그의 단독 범행인지 조직의 일부분으로 행동했는지 밝히는 게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테러에 ‘못 폭탄’(nail bomb)이 사용된 것 같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테러범들이 흔히 쓰는 일종의 사제폭탄인 ‘못 폭탄’은 못과 나사 등 파편을 잔뜩 채워 넣어 제작해 폭발 시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직 범행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