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사 최초 LTE·IoT 장비 하나의 플랫폼에 ‘가상화’
KT, 통신사 최초 LTE·IoT 장비 하나의 플랫폼에 ‘가상화’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5.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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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기업전용 LTE·5G로 확장 도입 예정
▲ KT는 서비스에 따라 구분된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수용하는 네트워크 가상화(NFV,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기술을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상용망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KT 제공)

KT는 서비스에 따라 구분된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수용하는 네트워크 가상화(NFV,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기술을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상용망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은 네트워크의 구성에 필요한 각각의 하드웨어 장비를 범용 서버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기술로 5G와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하고 상용망에 적용됐던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은 하나의 플랫폼에 한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만 가상화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KT가 상용망에 도입한 기술은 기존에 적용했던 LTE 네트워크뿐 아니라 NB-IoT 등 다양한 서비스의 복수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동시에 가상화하고 수용할 수 있다.

KT의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네트워크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서비스 가능한 단말 수, 트래픽 처리량 등의 자원을 통합해서 관리해, 효율적인 분배가 가능하다.

또 서비스 장애에도 보다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KT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로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고 네트워크 시스템의 자동제어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향후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 같은 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으며 급증하는 단말에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상무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은 미래를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중 하나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능형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