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500대 기업경영 최우수… CJ·삼성전자 順
네이버, 국내 500대 기업경영 최우수… CJ·삼성전자 順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5.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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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부문, 삼성·포스코·LG화학 ‘두각’
일자리 창출은 에스엘·대상·신세계푸드 돋보여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경영실적, 사회적 기여 등 8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업체는 네이버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5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적, 투자,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쟁력, 투명경영, 건실경영, 양성평등, 사회적 기여 등 8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네이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는 사회적 기여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경영실적(6위), 건실경영(7위), 일자리 창출(11위), 글로벌 경쟁력(12위)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사회적 기여, 투자, 양성평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투명경영, 건실경영 부문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작년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감소가 감점 요인으로 작용해 3위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LG화학, KT&G, 풍산, 녹십자, SK하이닉스 등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기업들은 8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선 각각 다른 경쟁력을 나타냈다.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연구개발비(R&D) 비중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한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포스코, 삼성전자, LG화학이 돋보였다.

CEO스코어는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이미 글로벌 1위 기업 반열에 올랐다”며 “LG화학도 글로벌 1위 기업인 다우케미컬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투자부문에선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이 톱3를 차지했다. 투자부문 평가는 매출액 대비 유·무형 자산 및 R&D 투자를 기준으로 삼았다.

경영실적으로 보면 신한은행, 한화생명, 삼립식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경영실적은 매출액 증가율,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했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에스엘, 대상, 신세계푸드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투명경영 부문에선 삼성SDS, 교보생명, 이마트가, 건실경영 부문에선 GS에너지, 엔씨소프트, KT&G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양성평등 부문에선 영원무역, 서연이화, 신세계인터내셔날, 사회적 기여 부문에선 네이버, CJ대한통운, 태광산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