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관현악 축제’ 개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관현악 축제’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5.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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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과 경북도립국악단이 출연하는 창작 ‘국악관현악 축제’를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악관현악 축제’의 첫 무대는 이지영 단장이 이끄는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창(唱)과 가야금연주을 펼친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은 전국에서 유일한 시립 가야금연주단으로 1998년 가야문화의 역사를 품은 김해에서 창단된 후 가야금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과 가야금이 어우러지는 가야금병창 ‘제비노정기’를 비롯해 가야금4중주 앙상블인 신창렬 창작곡 ‘꽃섬’, 철새들의 이동을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표현한 토마스 오스본의 창작곡 ‘새들의 비행’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상임지휘자 김종섭이 이끄는 경북도립국악단은 인도 바라나시를 여행한 느낌을 표현한 이경섭 작곡의 ‘바라나시’와 민요 ‘경복궁타령’의 경쾌함과 박진감을, 25현가야금의 화려한 기교로 표현한 김계옥의 25현가야금협주곡 ‘궁타령의 멋’, 강원도민요인 ‘강원도 아리랑’을 관현악법적으로 접근한 박한규의 창과 관현악 ‘강원아리랑’을 들려준다.

1992년 창단한 경북도립국악단은 그동안 ‘악·가·무(樂·歌·舞)’를 고루 갖춘 국악단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기획과 창의적인 레퍼토리 개발로 창작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이정필 수석지휘자가 이끄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장식한다.

지난 1994년 창단 후 전통음악의 계승 및 발전과 창작음악 개발에 힘써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그동안 덴마크·터키·인도·중국·일본·미국·독일·호주 등 국내·외 연주회에서 격조 있고 품격 높은 국악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2005년 제3회 부산전국창작국악관현악축제 위촉곡인 김선 작곡 ‘축제의 향연’과 거문고 명인 고(故) 한갑득 선생이 평소 즐겨 타던 짧은 가락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한주화 편곡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 각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를 재구성, 더욱 흥겨운 작품으로 편곡한 이준호 편곡 ‘팔도민요 연곡’을 들려준다.

아울러 한국거문고앙상블 회원 주윤정,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박성희,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정선희,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소정이 협연자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석 50% 할인해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