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서버장애…언제까지 고객만 불편해야 돼?
한진그룹, 서버장애…언제까지 고객만 불편해야 돼?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7.05.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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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진에어 40여편 지연 및 한진택배 배송조회 먹통
한진 측 “조속한 해결로 불편 민원 없다”
 

한진그룹 서버에 장애가 생겨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진웨어, 한진택배 등의 온라인 시스템이 한 때 마비돼 지연운항 및 온라인 예매 등이 되지 않아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들 계열사 관계자들은 문제가 발생한 뒤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속히 후속 서비스를 제공해 접수된 불편 민원 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업 이미지의 손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진 측은 “전기설비 점검과정에서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재부팅을 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의 온라인 시스템이 중단됐다”며 “오전 4시를 기해 현재 운항과 물류 업무는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버 장애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서버마비로 해당 시간대 출·도착 여객기 39편이 지연됐다.

1∼2시간 지연이 22편, 2∼3시간 지연이 12편, 3∼4시간 지연이 4편, 4시간 이상이 지연 운항이 1편이다.

진에어 여객기는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LJ058편이 1시간 지연돼 이날 오전 7시 17분 도착하는 등 총 2편이 지연됐다.

이들 항공사 관계자들은 “서버마비로 수동으로 일부 비행절차를 진행하면서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연 항공편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식사와 호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서버가 마비돼 항공권을 예약·변경하는 온라인 서비스 역시 이용이 불가했다.

대한항공·진에어의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접속이 끊겨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변경하는 등 온라인서비스 이용이 불가했던 것.

한진택배 홈페이지 역시 접속이 되지 않아 택배예약이나 실시간 배송정보 확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오늘 12시부터 3시까지 그룹의 서버점검 이상 영향을 받았다”며 “고객 유입이 별로 없는 새벽 시간대여서 현재까지 접수된 고객 민원은 없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근홍 기자 jgh217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