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촘촘히 한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소나’ 투입
“수색 촘촘히 한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소나’ 투입
  • 조규대 기자
  • 승인 2017.05.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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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펜스 수색 마무리… 소나 수색엔 일주일 소요
▲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구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인양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가 침몰했던 전남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음파탐지 수중수색이 시작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침몰해역에서 진행 중인 펜스 테두리 주변 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당초 수습본부는 선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 밑바닥에 가로 200m·세로 160m·높이 3m의 철제 펜스를 설치해 42개 구역을 분류해 수색을 진행해왔다.

이 가운데 선미 객실과 맞닿은 2개 특별구역과 나머지 40개 일반구역 수색이 모두 끝나,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소나를 투입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수색팀은 펜스 주변 수색에서 잠수시간 확보가 관건인 점을 고려해 소조기가 이어지는 이날까지 펜스 주변 수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펜스 주변에서는 현재까지 작업용 모자 1점과 바지 1점 등 유류품 2점이 수습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나가 투입되면 물때와 상관없이 수색을 이어간다.

소나 수색은 잠수사가 모종삽으로 진흙을 퍼내며 종·횡 양방향으로 훑었던 기존 방식에서 놓쳤던 물체를 탐지할 전망이다. 소나 수색 시작에서 완료까지는 1주일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소나 수색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것은 해저면에서 삼중 수색을 촘촘하게 거듭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저면에서는 지난 5일 미수습자의 유골이 발견된 바 있다.

[신아일보] 조규대 기자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