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착 카메라로 지구 촬영… 화성-12형 '美 사정권' 언급
북한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서 또다시 성공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탄도탄 시험발사를 참관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또 한 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과시했다.
이어 "이번 발사를 통하여 리대식(무한궤도식) 자행 발사대 차에서의 냉발사체계, 탄도탄의 능동구간비행 시 유도 및 안정화 체계, 계단분리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들의 시동 및 작업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완전확증되였다"고 주장했다.
또 탄도탄과 무한궤도식 이동형발사대(TEL)를 비롯한 지상기재들을 실지 전투환경의 적응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됐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탄도탄의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며 "북극성-2형 탄도탄은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고 자평했다.
또 발사결과를 분석평가하고는 "백점, 만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대만족을 표시하고 '북극성-2'형 무기체계의 부대실전 배비를 승인했다.
김정은은 "북극성 2형의 전술·기술적 제원이 당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확고히 도달하였다"면서 "이제는 빨리 다량 계열 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장비시켜야(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발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리병철, 김정식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중요 간부들이 대거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통신은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12' 미사일을 "미 태평양 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와 미국 알라스카(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신형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라고 언급하며 "그 기세, 그 기백으로 줄기찬 연속공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