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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초대 외교안보 정책 방향은?… '외교 중심 안보'
文정부 초대 외교안보 정책 방향은?… '외교 중심 안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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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장에 외교 전문가 인선… 통일외교안보특보 신설에도 주목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일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외교안보 라인 일부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면서 새 정부의 초대 외교안보 정책 방향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71)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임명했다.

이날 지명된 강 특보는 한국 여성으로서 유엔기구 최고위직에 진출한 입지적 인물으로, 뛰어난 영어실력과 세련된 매너로 다자외교무대에서 주목받아왔으며 인도주의 분야 외교에도 강점이 있다.

문 대통령이 안보이슈를 통합관리하는 국가안보실장에 군 출신이 아닌 통상전문가인 정의용 전 주제내바 대사를 인선한 것은 앞으로 외교 중심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전 대사는 외교부와 정치권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다자외교·통상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청와대는 앞서 외교안보수석 직을 폐지하고 국가안보실 산하 2차장으로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안보 이슈를 포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 비서실에서 담당하던 외교·국방·통일 정책 보좌 기능을 국가안보실로 일원화해 외교안보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셈이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문 교수와 홍 이사장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외교통으로 알려져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05년 주미대사를 지내는 등 미국 사정에 정통하다. 이번 미국 특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앞으로 북핵, 사드 배치, 한미 TFA 등 한미 간 현안에서 문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외교안보특보 직책은 이전 정권에선 없던 자리로, 문재인 정부가 외교안보 사안을 비중있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핵 해결은 물론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도 무게를 두겠다는 의도로 추측된다.

문 교수의 경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이론을 구축한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앞으로 남북 대화 시 조율자로 나설 수도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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