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경영으로 ‘현대’시대 연다
화합경영으로 ‘현대’시대 연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5.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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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구] HMC투자증권 이용배 사장

▲ HMC투자증권 이용배 사장.(사진=HMC투자증권)

국내 증권사(證券史)에 큰 영향을 준 증권사(證券社)가 현대증권이다. 아쉽게도 KB금융이 현대증권이란 이름을 버리고 KB증권이란 이름을 쓰면서 현대증권이란 이름은 사라졌다.

그러나 현대증권이 올해 7월 1일 ‘현대차투자증권’이란 이름으로 돌아온다. HMC투자증권이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한다. 증권가에서는 HMC투자증권이 현대차투자증권이란 이름을 쓰면 이미지가 훨씬 좋아지고,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만큼 ‘현대’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크다는 이야기다.

현재 HMC투자증권은 이용배 사장이 이끌고 있다. 7월 1일 새로운 이름을 갖고 새출발하는 HMC투자증권은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전국 영업점을 모두 찾아가서 직원들과 소통했다. 노사 간 소송, 고소, 고발도 취하됐다.

이 사장은 1961년 생으로 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통 증권사 사장이면 국내 일류대학을 졸업한 유학파 출신을 많이 떠올리지만 이 사장은 학벌의 벽을 깨고 증권사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현대차 경영관리실장과 현대위아 기획·재경·구매·경영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HMC투자증권에서는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았었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재무통’ 중 한 명이며 정몽구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무엇보다 HMC투자증권의 노사관계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증권가 인사들은 HMC투자증권은 든든한 모(母)기업이 있는 만큼, 노사관계만 안정되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열을 재정비한 HMC투자증권은 지난달에 스마트폰으로 신규 계좌개설 등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The H On-ly(디에이치 온리)’를 내놓았다.

HMC투자증권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7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 인증 중 콜센터 부문에서 8년 연속으로 우수기업 자리에 올랐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