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취업자 증가 전망치 30만명대로 상향 전망
정부, 취업자 증가 전망치 30만명대로 상향 전망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5.2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폭 37만6천명… 정부 전망치보다 10만명 상회
▲ 17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년 청년·중장년 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취업자 수 전망치를 30만명대로 늘릴 전망이다.

이번에 정부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이후 9년 만이 된다.

정부가 취업자 수 전망치를 상향 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 평균이 정부 전망치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자리위원회 설치 등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 정책에 힘을 실어주면서 정부가 일자리 증가 목표치를 상향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6월 발표될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과 수출·수입, 취업자 증감 등 거시경제 지표를 수정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의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가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당초 정부 전망을 상회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7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6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들어 4월까지 취업자 수 증가폭 평균은 37만6000명으로 정부 전망치를 10만명 이상 넘어섰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설치 등으로 고용정책에 힘을 보태면서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 취업자 증가폭은 더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는 30만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 이는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이후 9년 만이 된다.

정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08년 1월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로 30만명을 제시했다가 취임 후인 3월 35만명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지난해 우리 경제의 취업자 증가폭은 29만9000명으로 2009년 이후 7년 만에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