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정보·작전 통합조직 출범
한미 해군, 정보·작전 통합조직 출범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5.2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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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해양작전본부' 1월 설치…北 SLBM 정보공유·연합작전 강화

우리 해군과 주한 미 해군의 정보·작전부서가 한 자리에서 근무하는 통합조직이 출범했다.

21일 해군은 “한미 해군은 지난 1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에 ‘연합해양작전본부’(CMOC:Combined Maritime Operations Center)를 설치했다”며 “CMOC에는 해작사와 주한 미 해군의 정보·작전부서 장병들이 통합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해군은 CMOC를 기반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해상위협에 대한 정보공유와 연합작전, 군수지원 협의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 본부장은 해작사 참모장(준장)과 미 7함대 소속 대령급 장교가 각각 맡고 있으며, 평시에는 우리 해군 준장이 본부를 지휘한다.

해작사와 주한 미 해군은 지난해 2월 서울 용산에 있던 주한 미 해군사령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양측 정보·작전 상황보고실 통합 작업을 해왔으며, 같은해 9월부터 정보부서를 통합 근무체제로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 1월 작전부서까지 통합 근무체제로 전환된 이후 매주 목요일 양측 전 지휘관과 참모들이 참여하는 연합정보작전 평가회의를 개최해 양측 정보작전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 해상 위협에 대응한 연합작전을 협의하고 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작년 9월 이후 ‘정보의 홍수’라고 할 정도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CMOC를 통해 북한 SLBM, 탄도미사일 등의 정보가 더 많이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