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의 자산규모가 5년 사이 34%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대 그룹의 자산규모는 작년 30대 그룹의 50%를 넘어섰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개 그룹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864조9000억원으로 2011년 647조6000억원보다 33.5% 늘어났다.
반면 30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011년 1642조5000억원에서 작년 1317조8000억원으로 24.6%로 줄어들었다.
그룹별 자산규모는 삼성그룹이 363조2000억원으로 5년 사이 42.0%나 뛰었다.
현대차그룹도 218조6000억원으로 41.4%나 급증했다.
SK그룹과 LG그룹의 자산규모도 각각 170조7000억원과 112조3000억원으로 각각 25.1%, 1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 자산총액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9.1%에서 52.7%로 높아졌다.
4대 그룹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90조4000억원과 37조8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0.9%, 7.0% 감소했다. 하지만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2011년 519조5000억원보다 작년 663조2000억원으로 27.7%나 증가했다.
4대 그룹의 경제력 집중도는 자산, 매출, 순이익, 증시 등 모든 분야에서 5년 전보다 강화됐다.
4대 그룹 매출 비중은 30대 그룹의 54.6%에 달한다. 당기순이익 비중은 69.4%(37조8000억원)으로 7.0%포인트 높아졌고 4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증시 전체의 46.8%에 육박한다. 이 역시 5년 전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