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족을 잡아라’…식음료업계, '서양 과채'와 사랑에 빠지다
‘웰빙족을 잡아라’…식음료업계, '서양 과채'와 사랑에 빠지다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7.05.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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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웰빙 트렌드와 다이어트 열풍 등으로 인해 서양 과일과 야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원료로 첨가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각 사)

최근 웰빙 트렌드와 다이어트 열풍 등으로 인해 서양 과일과 야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원료로 첨가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식음료 업계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푸룬’ 담은 한줌견과부터 ‘아보카도’ 함유한 두유, ‘아스파라거스’ 이유식 등을 출시하고 있다.

푸룬,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비트 등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해외 과일, 채소들이 첨가 원료로써 부각되고 있는 것.

출시된 상품들을 보면, 100여년 역사의 세계적인 청과브랜드 DOLE(돌)은 고급 견과 제품 ‘후룻&넛츠 블랙라벨’에 말린 서양 자두인 ‘푸룬’을 담아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아몬드, 호두는 물론 피칸, 마카다미아 등 고급 견과를 사용하였고, 건과일로는 건망고 등과 변비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푸룬을 함께 담아 맛과 영양을 보완했다.

특히 한 번에 섭취 가능한 소형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휴대가 편리해 공부하는 학생이나 직장인, 몸매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다.

정식품은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이란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에 새콤달콤한 키위 과즙,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아보카도 과즙이 담겼다.

빙그레는 기존의 마시는 발효유 ‘닥터캡슐’을 리뉴얼 한 ‘닥터캡슐 프로텍트 아로니아'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달콤한 맛과 높은 항산화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로니아’가 첨가 됐다.

또한 국산원유를 60%로 늘려 기존제품 대비 2배를 사용했으며 페트 용기로 변경해 유통 및 보관의 안정성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건강기능식품인 녹즙에도 서양 채소를 사용한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풀무원녹즙의 '하트러브 레드비트&당근'은 서양에서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꼽히는 ‘레드비트’와 당근, 뿌리채소 5종을 담은 제품이다.

레드비트와 당근에 열을 가하지 않고 착즙하여 생즙 그대로 넣었으며, 콜라비, 우엉, 연근, 양파, 더덕 등 대표 뿌리채소를 한 병에 모아 담았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은 자사의 이유식 ‘맘마밀 안심이유식’에 풍부한 비타민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많이 찾는 아스파라거스를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웰빙 트렌드와 다이어트 열풍 등으로 인해 서양 과일과 야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에게 푸룬, 아보카도 등은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며 향후 식품업계가 활용하는 서양 과채도 그 종류가 더욱 늘어나고, 활용하는 제품의 범위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근홍 기자 jgh217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