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검찰 내 '특수통'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프로필] 검찰 내 '특수통'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5.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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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하는 '강골 검사'…박영수 특검팀 수사팀장 활약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사법연수원 23기)는 검찰 내에서 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힌다.

특히 한번 타깃이 정해지면 타협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 때문에 늘 ‘강골 검사’란 별칭이 그를 따라다녔다.

윤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1994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범죄정보담당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등 수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윤 지검장은 그동안 각종 대기업 비자금 의혹과 정치인 사건 등 여러 대형 중요 사건 수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수사력과 돌파력, 지휘통솔력이 탁월하고 강단 있는 검사로 알려졌다.

현대차 그룹 비자금사건,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연수원 동기 중 선두권을 달렸으나 2013년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하던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폭로하며 이른바 ‘항명 파동’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일로 수사 일선에서 배제된 뒤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으로 전보됐다.

그러나 작년 12월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수사팀장을 맡아 활약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프로필
- 1960년 서울 출생
- 충암고, 서울법대 졸업, 서울대 대학원 석사, 33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23기
- 서울지검 검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대검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중앙수사2과장, 대검 중앙수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구고검 검사, 대전고검 검사,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