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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 평등의 시작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경장 장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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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0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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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한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성별 갈등은 해결되지 못했다.

여전히 여성들은 집, 학교, 회사, 길거리, 지하철, 화장실에서 수많은 폭력과 마주해야 한다.

새 정부는 정책공약을 통해 ‘성 평등 및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표명, 특히 ‘젠더폭력 근절’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젠더(Gender)란, 생물학적 성별(sex)이 아닌 사회적 의미의 성(性)으로서, 대등한 남녀간 관계를 내포하는 것으로 ‘젠더폭력’은 남녀간 성차별·불평등한 힘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성적·정서적 폭력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폭력으로 통하며, 성폭력·가정폭력 등이 대표적 형태로 최근에는 스토킹·데이터폭력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젠더에 갇힌 삶’의 저자 인 줄리아 우드는 “여성이 최소 28%에서 최대 50% 정도는 가까운 파트너에 의한 폭력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또 부부관계, 연인 관계, 처음 본 사이 등에서 일어나는 폭력 또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폭력은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우리 사회가 은연중에 갖고 있는 약자에 대한 혐오 시선 때문이다. 즉 편견(偏見)이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 여성, 장애인, 새터민,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 예쁘지 못한 사람, 다문화 가족, 외국인 등에 대한 편견이다.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서로를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을 한다.

이렇게 많은 편견들 속에서 과연 사람을 진실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한번쯤은 스스로 묻고 답해 그 결과의 성찰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가 아니다. 내면을 보아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그들을 바르게 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이 어떨까? 편견을 넘어 사랑으로 다가간다면 사람사이의 편견이 점점 사라져 갈 것이다.

내가 남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거나, 누군가를 비웃거나, 남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겸손하며 더불어 살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상대방을 존중할 때, 우리도 그와 같이 대접 받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단 한 가지 방법은 바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경장 장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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