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한국, 동의 없이 독도 주변 해양조사" 항의
日외무성 "한국, 동의 없이 독도 주변 해양조사" 항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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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군 독도. (신아일보 자료사진)

일본 외무성이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항의하고 나섰다.

18일 NHK와 교도통신 등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독도 서쪽 40㎞ 지점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2000'이 쇠줄 같은 물건을 바닷 속에 던지고 있는 것을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외무성이 동의가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중지를 요청했지만 해양2000은 활동을 계속했다"며 "이 선박은 일본 영해에 한때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무성은 한국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에 해양조사선은 사전에 일본의 동의를 얻지 않고 해양조사로 보이는 활동을 했다고 항의하고 활동을 바로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사전에 해양조사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외무성은 이미 해양 과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었다면 (지금 해양조사를 신청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06년 독도 주변의 해양조사를 둘러싸고 한국의 조사에 대해 일본도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 양국의 충돌 위기가 있었다.

이에 양국은 협상을 통해 독도 주변에서는 공동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