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증권사들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 간 경쟁도 치열하지만 중소형 증권사들도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생존전략 중 하나가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다. 중소형 증권사 중 개성이 뚜렷한 증권사들이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 중국통(中國通) 유안타證
유안타증권은 중국 전문 증권사로 유명하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89억원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9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51.3% 증가했다.
국내 주식 투자 영업도 중요하지만 중국 투자 붐을 재점화하면 유안타증권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중국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아파트를 산다>의 저자인 정순필 씨는 “중국증시만 놓고 보면, 최근의 하락세는 정부의 각종 금융규제에 따른 시장 분위기 침체로 볼 수 있다”라며 “실적이 좋은 내수소비주나 신성장 산업의 종목들은 흐름이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증시,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매력이 떨어지지만 매력적인 개별 종목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위안화 환율이 162원대로 8년 박스권의 하단에 위치해 있어 한국의 중국투자자 입장에서 중국투자를 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시기”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이기도 하며 중화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두 중국기업(산동티엔타이, 경방차업)의 국내 상장 주관사로 IPO 계획을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유망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도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내 인큐베이터인 난징 아크컨설팅과 교류를 시작해 지난해 8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의 행사에 참여시켰다. 지난해 8월엔 코트라와 같이 국내 스타트업 파트너링 상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국내 선발된 스타트업 41개 기업 및 중화권투자자 17곳이 참여했다.
올해 3월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G-next (게임투자마켓)을 후원했다.
◇ 일본통(日本通) 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2억 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49억 원, 132억 원이었다. 이것은 각각 10%와 22% 증가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2015년부터 일본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경제 호전에 따라 일본 증시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이날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GDP는 5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 해외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일본의 수출과 산업생산이 늘어나면서 일본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5년부터 일본 투자를 추천했었다.
일본 증시는 17일 종가가 1만9814.88이었으며 니케이225지수 2만선 회복 직전이다. 2만선을 돌파하면 2015년 12월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2만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