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5·18 정신 헌법 정신에 담을 것" 기념사
문재인 대통령 "5·18 정신 헌법 정신에 담을 것" 기념사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5.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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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37주년 5·18기념식에서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강조한 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위에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민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임을 광주 영령들 앞에 천명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고 헬기 사격을 포함해 발포의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5·18정신을 헌법 정신에 담곘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민주화 정신 시대를 열 것을 재차 약속했다.

아울러 9년 만에 제창된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이라며 “오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