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에도 경기도 골프장 '급증'...경영악화 우려
김영란법에도 경기도 골프장 '급증'...경영악화 우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5.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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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지역 10년새 19개 늘어 총 48개 운영 중
2000년대 업계 호황시기 추진건 잇따라 조성

▲ 경기도 안성시의 한 고프장 전경.(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으로 접대가 위축되면서 골프업계가 불황을 맞을 것이란 예측에도 경기도, 특히 북부지역에 신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가 호황을 누리던 2000년대에 추진됐던 골프장들이 조성시기를 맞은 것이다. 일각에선 과도한 증가로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운영 중인 골프장은 총 48개다.

지난 2007년 7월 기준 경기북부에서 운영되던 골프장이 29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골프장 수가 19개나 늘었다.

지난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골프장 영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골프장 조성은 계속되고 있다. 2000년대 골프장 업계가 호황을 누리며 그동안 추진됐던 것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도한 골프장 조성이 지역내 골프장의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