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 회동
文대통령,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 회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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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처음… 협치 본격 시동
"의제 한정 없이 현안 전체 논의"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17일 오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김동철 신임 국민의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원내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5당 원내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으로,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됐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청와대 오찬에 대해 정식 제의를 했고 참석 범위는 5당 원내대표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김동철 원내대표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 수석은 전날 취임한 김 원내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오찬회동 제안을 전달했고 5당이 모두 받아들임에 따라 회동이 확정됐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의제 제한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의제에 대해선 특별히 한정한 것 없이 현안 전체를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국회간 협치를 비롯, 문재인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경 등 개혁과제, 북핵 위기 대응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실무준비단을 꾸려 청와대 오찬에서 예상되는 논의에 대해 대비하기로 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하자고 제의했다"며 "노회찬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제의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19일 오찬회동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된 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의 회동을 추진해왔다.

전 수석은 지난 15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오찬 문제를 협의했으며, 바른정당과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