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靑수석, 우원식 원내대표 예방서 소통·협력 강조
전병헌 靑수석, 우원식 원내대표 예방서 소통·협력 강조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5.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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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축하차 방문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받은 뒤 얘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17일(오늘),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당청간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병헌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전달 받아보니 진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됐구나, 매우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았구나 하는 책임감을 다시 느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과거 17대 국회 집권여당에서 전병헌 수석과 함께 국회의원 활동을 함께 시작했다"며 "그때 사실 당청이 잘하지 못했고, 또 정권을 시작하면서 과도한 개혁 열기를 잘 관리하지 못한 것이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실수,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자기반성이 있었는데 그 경험을 거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돼서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난을 보내주신 뜻도 당청이 잘 결합하고 질서있게 서로 상의하면서, 국민 민심을 잘 전달해서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수석도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그런 마음으로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현재는) 5당 체제라는 헌정사 초유의 실험적인 정치 상황인 것 같다"며 "그러나 무거움과 어려움을 지혜와 협력, 소통을 통해 잘 이끌어간다면 오히려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새로운 정기를 만들어서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국회와 원내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당청 관계가 기본적으로 잘 이뤄져야 국정이 중심을 잡고 성공의 길로 나갈 수 있다고 경험적, 이론적으로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원식 원내대표의 활동에 친구로서의 우정과 정무수석으로서 책임감으로 최선의 지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