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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약 먹으면 평생?" 고혈압의 오해와 진실"약물 없이 목표 혈압 유지 가능시 약 끊을 수 있다"
"다양한 고혈압 환자 목표치, 자의적으로 판단 말아야"
문경림 기자  |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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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7  1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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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 자료사진)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에 대해 옳지 않은 정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17일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수는 752만명으로 유병률이 매우 높다.

고혈압은 적어도 2회 이상 계속해서 수축기 혈압 140㎜Hg 또는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 혈압 기준은 수축했을 때 120㎜Hg 미만, 이완했을 때 80㎜Hg 미만이다.

유병률이 높아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고혈압을 둘러싼 올바르지 않은 정보도 많다.

우선 고혈압은 제때에 약물치료를 하면 합병증 위험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부담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늦추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내과 전문의는 "환자가 약물 없이도 목표 혈압을 일정 기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면 약을 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기본 혈압 자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환자들이 약물 없이 혈압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번 고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은 절반 정도만 사실인 셈이다.

이 전문의는 "모든 고혈압 환자에 약물치료를 권하는 게 아니므로 처방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복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고혈압 환자의 목표치가 다양하게 거론된다고 해서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자의적으로는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른 내과 전문의는 "전 세계적으로 140㎜Hg/90㎜Hg을 고혈압 기준으로 삼는 건 동일하다"며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목표치를 다르게 제시하는 것뿐이므로 고혈압 기준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혈압 환자는 약만 잘 먹어도 합병증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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