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대일 특사 17일 출국… 4강 외교 본격 시동
대미·대일 특사 17일 출국… 4강 외교 본격 시동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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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사는 18일 떠나… 새 정부 대외정책 지지 확산 목표
▲ 오른쪽부터 이해찬 중국특사, 문희상 일본특사, 홍석현 미국특사, 송영길 러시아특사, 조윤제 유럽연합·독일특사.(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4강 특사단이 17일부터 각국으로 출발한다.

1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홍석현 미국 특사와 문희상 일본 특사가 17일 각각 워싱턴과 도쿄로 출발한다. 이해찬 중국 특사는 하루 뒤인 18일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유럽연합(EU)·독일 특사의 현지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러시아 특사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 EU와 독일 특사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특사단의 주요 임무는 신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 및 대통령의 철학·비전에 대한 이해 제고, 신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지지 확산, 북핵문제 등 주요현안에 관한 주요국들과의 협력외교 토대 구축 등이다.

앞서 청와대가 특사 명단을 발표한 이후 외교부는 각 방문국들과 특사 파견 일정 등을 조율하며 최대한 조기에 이들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특사단과 오찬을 갖고 "특사단 파견은 정상외교의 본격적 시작"이라며 "이번 특사로 가시는 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맞춤형 특사다. 상황이 엄중하지만 자신감있게 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새 정부가 피플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란 의미를 강조해 주고,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