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도 털렸다… "요구 불응시 영화 유출"
'캐리비안의 해적'도 털렸다… "요구 불응시 영화 유출"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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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비트코인 요구… "'랜섬웨어'와는 관계 없다"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조니 뎁이 주연한 디즈니 블록버스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최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 해적들에 의해 유출될 위기에 놓였다.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는 계열사인 ABC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커들이 영화 1편을 훔쳤으며 거액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절도는 해커들이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렌지 이스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을 유출한 사건 이후 불과 몇 주 만의 일이다.

해커들은 영화의 5분 정도를 먼저 공개하고 돈을 받을 때까지 20분씩의 분량을 차례로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할리우드리포터는 디즈니가 몸값 지급을 거절하고 있으며, 연방 수사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즈의 5번째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5월 16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5월 24일부터 상영한다.

한편 디즈니 해킹은 지난 12일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사이버공격 '랜섬웨어'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