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서 온전한 '사람 형태 유골' 수습
세월호 3층서 온전한 '사람 형태 유골' 수습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5.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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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지 않은 유골 수습, 조은화양에 이어 두 번째
▲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추모 시민들이 미수습자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온전한 사람 형태의 유골이 수습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6일 3층 중앙부 우현 객실에서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유골을 다수 수습했다.

3층은 일반인들이 주로 머문 곳이지만 유골이 발견된 지점은 위층과 연결된 회전계단 바로 옆이라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도 자주 이동한 곳이다.

신원감식팀은 유골의 상태와 치아 기록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 중 한 명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흩어지지 않은 형태의 유골을 수습한 건 지난 13일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8인용 객실에서 조은화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한 후 두 번째다.

수색팀은 당시 조 양의 유골을 수습해 치아 상태를 보고 치과 기록과 비교해 조은화 양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의 가족도 치아 상태를 통해 은화 양임을 확인했다.

한편 수습본부는 이날 일반인이 머문 3층 객실의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4층 중앙과 유골이 발견됐던 4층 선미의 지장물 제거 및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3층 중앙부 우현에 있는 한 객실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 18점에 이어 6점이 추가 수습되는 등 총 24점이 발견된 바 있다.

또 이곳은 지난 14일 수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3점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phw87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