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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개발에 짧으면 5년 걸릴 것"독일 전문가 "길면 30년… 美 본토 공략까진 시간 필요"
이은지 기자  |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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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1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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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독일 미사일 전문가가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데 적어도 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ST 애널리틱스의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14일 ‘화성 12형’ 발사로 한 걸음 더 미사일 개발을 이루었지만 ‘상당한 진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러 박사는 “더 정보와 연구가 필요하지만, 화성 12형의 경우 발진 질량(launch mass)이 2배가 되면 800킬로미터 정도 사거리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러 박사는 “이번 미사일에 핵탄두가 탑재돼 있었는지를 알 수 없으므로 정확한 사거리 추정은 불가능하다”면서 “북한의 주장대로 화성-12에 대형 핵탄두 장착은 가능하나 ICBM에 핵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를 공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주 엔진 한 개에 보조엔진 4개의 엔진 팩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엔진 팩 두 개를 묶어 ICBM에 사용하면 주 엔진 두 개, 보조엔진 8개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로켓을 조종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실러 박사는 “주 엔진 하나만으로 ICBM에 사용하기에는 출력이 너무 약하고, 엔진 팩 두 개는 조종의 어려움 등으로 결국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얼마나 집중적으로 자원과 시간, 인력과 자금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ICBM 개발에 짧으면 5년, 길면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실러 박사는 “핵탄두에는 조종 장치가 없어 바람과 중력 등 작은 계산 착오에도 수 천 킬로미터 비행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경우 공격 목표에서 수 킬로미터 이상 쉽게 빗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실러 박사는 북한이 80tf(톤포스: 8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엔진 4개를 결합해 320tf ICBM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발진 질량 약 160t가량의 로켓이 필요한데 이는 은하 운반 로켓의 2배이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러시아의 ICBM과 같다”면서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RFA는 이날 미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가 미국에 대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중재 아래 북·미 대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니 글레이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선임연구원은 RFA에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증폭시켜 (미국과) 대화나 협상에 유리한 위치에 임하기 위한 정치적 배경이 깔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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