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입' 초대 靑 대변인에 박수현 임명
대통령의 '입' 초대 靑 대변인에 박수현 임명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5.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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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재명 측 인선 기용… '대통합·대탕평' 의지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5일 밤늦게 박 전 의원에게 임명 사실을 통보하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로 임명 사실을 전달했다.

이번 인사는 당내 단합뿐만 아니라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과도 원활하게 소통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대통합·대탕평'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에 앞서 문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한 안희정 충남지사 측 인물이 기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선이 끝난 후 신임 당직자 인선과 원내대표 경선 등으로 자칫 분열할 가능성이 있는 당을 단합하게 하고 당청 간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안 지사와 함께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재명 성남시장 측 인물도 등용해 '대탕평' 기조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19대 국회 때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문 대통령으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뒤로는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당 대변인만 3번을 거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선에서 안희정 경선 후보 대변인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까지 잇따라 맡는 등 친화력 측면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대 국회 4년 임기 내내 고속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구와 국회를 출퇴근하며 성실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2년 연속 '백봉신사상'도 받는 등 합리적 품성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기자들이 뽑은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2회 연속 수상할 정도로 언론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평소 차분하고 예의 있는 태도로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박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되면서 청와대와 언론, 국민 간 접촉면이 넓어지고 소통의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16일 청와대에서 정식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대변인으로서의 각오 등을 밝힐 계획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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