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출범 후 韓美 첫 대좌… 정상회담 조기개최 논의
文정부 출범 후 韓美 첫 대좌… 정상회담 조기개최 논의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5.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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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공조·사드 등 현안 조율… "전화통화 후속 조치"

▲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양국 정부 실무협회가 열린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는 16일 청와대에서 전날 방한한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과 협의한다.

양측은 두 나라 대통령의 첫 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이뤄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양측이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에 뜻을 모으면서 내달 중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북핵 공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 등 양국 정상이 만나 논의할 현안들에 대해 조율도 진행한다.

특히 제재와 대화의 병행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북 제재·압박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미국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정규 외교부 차관보도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포틴저 보좌관 일행과 만난다.

포틴저 일행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포틴저 보좌관 등은 전날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포틴저 보좌관은 "우리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매우 좋았던 대화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국민들이 성공적인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에 축하를 보낸다"며 인사를 전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