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세먼지 주범 노후 화력발전소 8기 셧다운" (종합)
文대통령 "미세먼지 주범 노후 화력발전소 8기 셧다운" (종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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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급 차질 대안 LNG 발전소 가동 높아져
"0.2% 전기요금 인상분은 한전서 정리 충분"

▲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에 대해 일시 가동중단을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3~6월 4개월 동안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정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에 대해 한 달간 가동중단할 경우 1~2%가량 미세먼지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이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을 피하기 위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이면 0.2%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정도는 한전에서 자체적으로 정리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모두 후보시절 발표한 미세먼지 정책공약의 일부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봄철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셧다운 △30년 이상 노후석탄발전소 10기 조기 폐쇄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중 공정률 10% 미만인 곳 원점에서 재검토 등의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대선기간 운영됐던 정책소개 사이트인 '문재인 1번가'의 '베스트 상품'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정책공약은 석탄화력발전을 대폭 감축하고 천연가스(LGN) 발전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지난 4월 문 대통령 측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중 공정률 10% 미만인 발전소의 원전 재검토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중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봄철 셧다운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감축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석탄화력발전소 중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비중은 10.6% 수준이다. 그러나 오염물질 배출량 비중은 전체의 19.4%에 달한다.

윤 수석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 중단 지시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수현 사회수석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